로그함수의 복소수로의 확장
복소로그함수는 복소수 에 대하여,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
. 여기서
.
하나의 복소수에 대하여, 여러개의 값을 가지는 다가함수(multi-valued function)이다.
예를 들자면, 에 대해서는
의 값이 무한대로 많은 것이다. 뭔가 이상하다?
중고등학교에서 '함수'의 개념을 가르칠 때, 가장 강조되는 것은 함수는 각 정의역의 원소에 대하여, 공역의 원소가 하나씩 대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. 그러니 이대로는 복소로그함수는 함수가 아니다!
학부의 복소함수론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복소평면에서 원점에서 시작되는 반직선을 뺀 영역에서 복소로그함수를 정의하며 그 공역, 즉 함수값이 가질 수 있는 영역을 제한하는 것이 보통이다.
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는 이 함수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정말로 올바른 것인지 제대로 답할 수 없다.
문제의 원인을 잘 들여다보면, 이것은 원위의 점에 정의되는 각도함수를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와 같음을 알 수 있다. 각도함수라는 것을 정의할 수 있는 곳은 원이 아니라, 원 위에 놓여 나선처럼 놓인 직선이었다.

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. 그것은 '공역'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'정의역'을 바꾸는 것이다. 로그함수는 원점을 제외한 복소평면에서 정의되는 함수가 아니다.
복소로그함수 는 복소평면에 있는 복소수 z에 대하여 정의된 함수가 아니라, 다음과 같이 생긴 곡면에 정의된 함수로 보아야 한다.
단순히 복소수 z라고 하는 것은 이 곡면의 한 점을 정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.
위의 원과 그 위에 놓인 나선(결국은 직선) 의 관계처럼, 원점을 뺀 복소평면을 나선처럼 감고 올라가는 곡면을 복소로그함수의 올바른 정의역으로 보아야 한다.
1 이라는 복소수를 이 곡면의 한 점으로 볼 것이 아니라, 그냥 1이 있다면, 1에서 시작해서 원점 주변을 한바퀴 돌고 돌아온 또다른 1, 두바퀴 돌때 생기는 1, ... 이렇게 본래의 복소평면에 있는 1에 대응되는 수많은 새로운 1이라는 점들이 이 곡면에 놓여 있는 것이다. 이 곡면을 복소로그함수 의 리만곡면이라고 부른다.
복소로그함수가 사는 곳은 복소평면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무한히 펼쳐지는 곡면이다.
로그함수를 이해하는 또다른 관점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 한다.
복소함수 에 대한 오일러 미분방정식 을 생각해보자.
이 미분방정식은 원점 즉, 에서 특이점을 가진다.
로그함수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으므로, 특별히 ,
인 간단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.
선형 이계 미분방정식 이므로 근방의 공간에서 두 개의 일차독립인 해가 존재한다.
두 함수 과
(국소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,
인 로그함수의 가지(branch)를 선택) 가 미분방정식의
근방에서의 해공간의 기저가 된다.
이므로 미분방정식의 해이다. 또,
,
이므로 역시 미분방정식의 해이다.
즉 이 미분방정식의 근방의 모든 해는 적당한 복소수
에 대하여
의 형태로 쓸 수 있다.
이제 이렇게 얻어진 미분방정식의 해를 가지고, 해석적확장을 할 때 생기는 현상에 대하여 생각해보자.
1은 해석함수(analytic function)이므로, 어떤 경로를 따라서 움직이든 해석적확장(analytic continuation) 에 의해 변하지 않는다. 즉 원점 주위를 한바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며 해석적확장을 해도 으로 남아 있다.
한편, 미분방정식의 특이점인 즉, 원점 주위를
에서 시작하여 한바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
를 해석적으로 확장하여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경우, 복소로그함수와 리만곡면에서 보았듯이
만큼 다른 값을 가지는 새로운 함수
를 얻게 된다.
따라서 원점 주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닫힌 경로는, 이 경로를 따라가는 해석적확장 과정을 통해 해공간을 변화시키는 선형사상으로 이해할 경우, 미분방정식의 해공간의 기저 에 대하여 행렬
에 대응된다.
한바퀴 도는 경우가 행렬 에 대응되므로, 두바퀴 도는 경우는
, 세바퀴 도는 경우는
, 거꾸로 한바퀴 도는 경우는
... 에 대응된다.
일반적으로 이렇게 특이점이 있는 미분방정식의 해를 특이점 주변에서 해석적확장을 하며 얻어지는 원점 주변에 놓인 닫힌 루프에 대응되는 행렬들, 즉 준동형사상(homomorphism) 를 미분방정식에 대한 맴돌이 표현(monodromy representation)이라 하며, 이 때의 치역(image)을 맴돌이군(monodromy group)이라 한다. 여기서
은 복소평면에서 특이점들을 뺀 공간의 fundamental group. 이러한 개념들을 이해해야, 히 ‘Proof of the Existence of Linear Differential Equations Having a Prescribed Monodromic Group’ http://en.wikipedia.org/wiki/Hilbert’s_twenty-first_problem 와 같은 수학에 접근할 수 있다.
즉 오일러 미분방정식의 특별한 경우인 의 맴돌이군은 정수들이 이루는 군
가 된다.
복소로그함수를 이해하려면 앞에서처럼 리만곡면에서 정의되는 함수로 이해하든지, 아니면 이렇게 미분방정식과 그 맴돌이군을 통해 이해하던지 그때그때 필요한대로 선택하면 된다.
The On-Line Encyclopedia of Integer Sequenc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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